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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식도이완 불능증 게시물 보기
제목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식도이완 불능증
작성일 2018.06.25




대개는 이렇다. 목에 신물 또는 음식물이 올라오는 역류증상, 목의 이물감, 명치 부위에서 목 부위까지 화끈거리거나 쓰린 느낌 등등은 <역류성 식도염>
흔한 증상들로 많이 알려져 있다. TV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져서인지 환자들도 대부분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쉽지 않은 병명을 잘 알고 있다.
한편으론 신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 역류성 식도염에 준해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고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도 더러 있다. 이때 감별해야할 질환이 바로 식도 근육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식도 운동질환.

<식도 이완 불능증>은 식도 운동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음식물 역류, 가슴 통증 및 쓰림 ,
목의 이물감,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느낌 등이 나타난다. 얼핏 역류성식도염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 다른 식도운동 질환인 <과수축성 식도질환>은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서 발생하는 증상과 유사하여 심혈관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식도이완 불능증은 약 10만 명 당 1명 정도 발생한다. 음식물을 삼키면 식도의 근육이 이완수축을 통해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 보낸다.
이를 식도의 연동 운동이라고 부른다. 식도이완 불능증에서는 식도 근육에 문제가 생겨 식도의 연동운동이 소실된다.
식도와 위장을 연결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이완되지 않고 과도한 긴장 및 수축상태가 유지된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음식물이 식도에 정체된다. 따라서 이런저런 증상들이 생겨난다.
원인은 명확치 않지만 퇴행성 신경질환, 바이러스 감염, 유전적 요인 등으로 식도하부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식도이완 불능증은 식도의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는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위험도가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식도이완불능증은 내시경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식도암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식도암 배제를 위해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식도조영술과 식도내압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식도조영술 검사를 통해 식도의 연동운동 소실,
식도의 확장, 하부식도의 협착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 있고,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이 불완전함을 확인하여 진단내릴 수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의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보툴리늄 주입법, 풍선 확장술, 내시경적 근절개술 및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근절개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 투여시 효과가 감소하고 저혈압과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보툴리늄 주입술은 6개월 내에 대부분 증상이 재발해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식도 풍선 확장술은 치료 후 5년 내에 절반 정도에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내시경이나 복강경수술로 식도 근육층을 직접 자르는 방법이다. 최근에 도입된
내시경적 근절개술(peroral endoscopic myotomy, POEM)은 수술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던 식도이완 불능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달려라병원 박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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