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입니다. 평소 무릎통증이 있던 분들이 더욱 통증을 호소하는 때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운동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때문에 무릎주변 근육들의 힘도 약해지고, 무릎관절의 압력도 증가되고, 통증에도 예민해 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인공관절 수술환자가 크게 증가합니다.
그런데 ‘인공 관절수술’이란 말에서 ‘인공’이란 단어가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게 사실인데요.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몇 가지 팩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팩트 1.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란?
무릎은 무릎뼈와 근육 그리고 무릎뼈들을 덮고 있는 연골 조직(물렁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골 조직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심하게 마모되어 없어져 버린 경우,
연골을 대신할 수 있는 금속 재료들을 삽입하여 새로운 무릎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인공관절수술입니다.
외국의 한 의사는 “인공관절 수술이야 말로 신이 내린 수술이다”라고도 말합니다.
심한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는 수술입니다.
#팩트 2.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할까?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무릎이 아프거나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거나,
정형외과 약을 먹으면 잠시 통증이 없어지나 안 먹으면 계속 아픔을 느끼는 경우.
무릎 관절 내시경 시술을 받고 나서, 쉬는 데도 계속 아픈 경우.
개인 의원에서 물을 수 차례에 걸쳐서 빼고 지내는 경우 (한 두 달에 한 번 꼴로 자주).
고령자의 경우 무릎이 15도 이상 심하게 안쪽으로 휘는 경우.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
위 내용들 중 상당 수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고 수술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팩트 3. 무릎 인공관절은 몇 살에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인공관절 수명은 평균 20~2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평균 연령이 80에서 85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정 나이는 65세 ~ 75세사이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50대 후반 환자분들 중에서도 말기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소수 환자분들도 간혹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팩트 4. 나이가 80세를 넘으면 수술 받고 싶어도 수술을 못 받나요?
아닙니다. 80세가 넘었다고 하여 무조건 수술을 못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관절 수술이 출혈량이 다소 있는 수술이다 보니,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폐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분들에 한해서는 수술자체가 몸에 많은 부담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수술 전에 심장 기능 검사와 폐 기능 검사를 종합적으로 내과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 가능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고령의 나이에도 건강관리가 잘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95세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사례가 있습니다.
#팩트 5. 수술 시간은 대략 얼마 정도 걸리며, 수술 후 회복하는 데는 어느 정도 소요되나요?
자체 수술 시간은, 피부봉합까지 45분 에서 5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수술전에 마취와 다리 소독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수술 후 마취에서 깨는 시간이 약 20~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 아주 편하게 회복 하는 기간은 50대 환자분들은 한 달에서 한 달 반.
60대 환자분들은 두 달, 70대 환자분들은 두 달에서 석 달, 80대 이상 환자분들은 3-4달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팩트 6. 무릎 인공관절은 어떤 재질로 이루어져 있나요?
인공관절은 코발트, 크롬 합금을 주로 사용하고 그 겉면을 티타늄 이라고 하는 금속으로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 속에서 직접 마모가 일어나는 부분은 폴리에틸렌인 플라스틱과 같은 재질이 들어있습니다.
단언컨대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고,
강도가 매우 좋아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뼈와 금속을 고정 할 때는 골 시멘트를 사용합니다. 이 또한 인체에 무해 합니다.
#팩트 7. 인공 관절 수술 하고 나면 얼마 만에 걸을 수 있나요?
보통 수술 후 2일째에 피 주머니를 제거하고 나면 바로 걷는 연습을 합니다.
목발은 하지 않고, 워커라고 하는, 밀고 다니는 기구를 손으로 밀면서 걷게 됩니다.
보통 실밥을 수술 2주 후에 뽑게 되는데, 그때부터 워커 없이 걷는 연습을 합니다.
회복이 좀 빠른 분들은 2주만에, 좀 느린 분들은 약 4주가 되면 워커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달려라병원 장종훈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