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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전방 경추 유합술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작성일 2017.08.14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59세 여자환자였다. 우측 목, 승모근, 견갑골 및 우측 상지 방사통으로
이미 다른 병원 여러군데에서 신경성형술도 수차례 받았다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져
다른 전문병원에서 경추 5-6-7번간 좌측 신경공 협착증 진단하에 전방 경추 유합술을 권유받은 환자.

필자의 병원에서는 본 환자의 상황이 꼭 인공뼈를 삽입하는 전방 경추 유합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감압술에 해당하는 경추 5-6-7번간 좌측 후방 추간공 절제술만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후 좌측 상지 방사통 및 경부 통증이 완전 소실됨을 확인했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추부 퇴행성 추간판 질환에 의한 경추 신경근병증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법은
스미스와 로빈슨 박사에 의해 시행된 전방경유 추간판 제거술과 추체간 유합술이 표준으로 되어 왔다.

결과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기 추적의 결과에서 유합술과 그에 따른 운동분절의 소실에 따른
주위 척추부의 증가된 추간판 압력과 그에 따른 진행성 퇴행성 추간판 질환의 발병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인공 경추 디스크가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후방경유 접근법은 예로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후방근육 및 인대구조물의 손상에 따른 만성적인 근경련, 운동저하 및 경부통 등으로 그 사용이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폴리 박사와 스미스 박사가 요추 추간판 절제술에 원통형 견인기(tubular retractor)를 사용한 근육 분리법(muscle splitting method)
사용한 이후로 이 접근법이 경추부 질환으로 응용이 시도되어 왔다.

이 술기는 후방 경부 근육 및 인대 손상의 최소화를 통한 수술 후 후경부통의 최소화와 빠른 사회복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유합술이 필요치 않으므로 운동분절의 보존에 따른 인접분절 변성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접근시 척추후궁과 후관절에 과도한 압력전달에 따른 척수손상 가능성이 있으며 외측부 근육의 끼임으로 인해 수술 시야가 방해받기도 한다.
이 술기는 유합술을 피함으로써 인접분절의 추간판의 변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시간과 술 중 출혈을 줄일 수 있으며
전방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대부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에도 여러 연구자에 의해서 90% 이상의 환자들이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보고되어 왔다.

미세내시경(microendoscope)의 사용으로 수술부위의 노출을 추간공 절개술이 필요한 부위로 최소화할 수 있는데,
일부 근 섬유만을 제거하므로 대부분의 근육들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술 후 경부통증을 줄일 수 있고
따라서 수술 후 진통제나 근육이완제의 사용이 감소하며 사회복귀로의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원통형 견인기를 이용한 미세내시경 수술은
근육 분리(muscle splitting)만을 시행함으로써 고식적인 방법이 가지는 단점을 대부분 극복할 수 있지만,
경추부의 경우 요추부와는 달리 후방 경부 근막이 매우 두꺼워 확장기를 이용할 때 후궁과 후관절면에 과도한 압력전달에 따른 신경손상의 가능성과
실시간 방사선 영상의 측면 사진으로만 의지하여
K 강선이나 확장기를 사용하는 경우 후관절의 바깥쪽으로 이들이 빠지는 경우 신경근이나 척추동맥의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시상 접근법(paramedian approach) 이므로 후궁의 내측 부분을 완전히 보지 못하므로
과도한 외측 접근으로 인한 술 중 방향감각의 상실과 후관절의 과도한 절개에 따른
척추 불안정이나 관절손상에 의해 지속적인 경부통이 남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달려라병원 조석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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