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병원
닫기
>병원안내>저서-칼럼-학술

저서-칼럼-학술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척추분리증 동반 추간판탈출증엔? 게시물 보기
제목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척추분리증 동반 추간판탈출증엔?
작성일 2018.01.08



척추분리증 동반 추간판탈출증엔?

42세 남자 환자, 평소에 좌측 엉치부터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방사통이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1주일 전부터 극심한 좌측 하지 방사통이 갑자기 발생, 집근처 한의원에서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시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아 119로 내원했습니다.
시행한 정밀검사에서 요추 5~천추 1번간 분리형 척추전방전위증에 의한 양측성 신경공 협착증이 있는 상태에서 추간판탈출증이 심해진 상태였습니다.

신경성형술 등의 최상위 비수술치료를 시행하였지만 전혀 통증 호전이 없어 수술적 치료를 권유드렸습니다.
이런 경우 고민이 되는 경우는 전방전위증까지 포함해서 치료를 하기위해 유합술을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추간판탈출증에 대해서만 추간판제거술만을 시행할 지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해야하는지가 고민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환자는 젊은 나이에 당장 나사못을 고정하는 유합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있었던 터라
결국 이번에는 추간판제거술만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후 방사통은 거의 다 사라졌고 현재 환자는 큰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추분리증이 동반되어 있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해야 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탈출된 수핵만을 제거하였을 때
수술 후에도 불안정성에 의해 요통이 심해지지는 않을지 우려되어 수술방법을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의 빈도는 약 4~8%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척추분리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최근에는 반복적인 충격과 과신전, 회전운동으로 인한 척추후궁의 협부 결손이 일반적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며 요통, 둔부와 대퇴부 하방에 동통이 있을 수 있고 회음부 및 항문 주위의 저림감, 배뇨장애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한번 증상이 생기면 장시간 계속되고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장시간 걸으면 증상이 생기나 안정하면 대부분 동통이 소실됩니다.
진단은 단순 방사선 사진, 골주사 검사, 전산화단층활영, 자기공명영상 등을 사용하는데,
척추분리증의 치료는 척추분리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가성 관절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진통제, 침상안정과 습성인 경우에는 코르셋과 같은 보조기를 사용하여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으로는 증상이 진행되거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고 불안정 부위를 나사못으로 고정하거나
전방 또는 후방 도달법으로 결손 부위 주위에 골이식을 하여 골유합을 시행합니다.

척추고정술은 원위치에서 척추고정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감압술을 시행하여야 할 경우,
협부 결손부위를 수선하는 방법, 전위된 추체를 정상 위치로 정복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요추부의 추간판탈출증 시 추간판제거술 후 분절의 과운동은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또 다른 보고에서는 유합술을 하지 않고 감압술만 시행한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중 추시 관찰에서
51명중 39명은 더 이상의 전방전위가 일어나지 않았고 증상도 없었으며 나머지 12명은 약간의 전위가 있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 한 보고에서는 520명을 추간판제거술을 시행하였으나 단 9명만이 유합술이 필요하고 대부분 유합술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수술 후 요추부 불안정성이 보여도 장기 추시기간 동안 골 구조가 비후되면서 요추부 불안정성은 변화가 없거나 감소되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달려라병원 조석훈 원장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어깨 회전근 개'란 무엇인가?
다음글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젊은이가 휜다리로 고통받을 땐?

병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