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겨울철 낙상 및 골다공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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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22 | ||
겨울철 낙상 및 골다공증 -여성이 10배 이상 많은 골다공증 예방.치료법은? - 겨울철이 되면 낙상 후 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골다공증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져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중장년층 여성에게 흔하다. 심한 경우엔 가볍게 넘어지거나 재채기만 해도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 발생의 주원인은 노화이다. 우리 뼈는 20대가 되면 일생 중 가장 튼튼한 상태인 최대골량을 형성한 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뼈의 밀도가 점점 감소한다. 건강한 뼈 상태를 유지하려면 오래된 뼈는 새로운 뼈로 교체되어야 한다. 파골세포에 의해 일정량의 뼈가 파괴되고, 조골세포에 의해 파괴된 뼈를 보충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러한 뼈의 재형성은 일생 동안 반복되어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된다. 이후 10년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뼈의 재형성 과정은 일반적으로 골흡수에 3주, 골형성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이러한 균형이 잘 유지되어 뼈의 건강한 상태가 지속된다. 노화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해서 골 교체 속도가 빨라지면 뼈 형성이 흡수를 따라가지 못 하게 되고 결국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국내 골다공증환자의 86%는 50대 이상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많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급증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은 뼈의 밀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폐경 첫 5~10년 동안 골밀도가 약 25~30% 가량 급속도로 감소한다. 이외에도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 기저질환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스테로이드제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서서히 감소하지만 평소 알아차릴 만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골절을 겪은 후에야 골다공증 진단을 받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에 매우 취약하여 척추, 대퇴골, 손목, 상완골 등이 잘 부러진다.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 위험 및 골절 시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50세 이상 성인이 평생 살아가는 동안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여성에서 59%, 남성에서 23%에 이른다. 특히 고관절(골반과 다리 사이 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 5명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노인들은 시력과 균형감각이 감퇴되고 유연성과 근력이 약하여 쉽게 넘어진다. 손을 짚으면서 손목뼈의 골절이 일어나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고관절이나 척추 뼈의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이렇게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 잘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하여 많은 합병증이 수반된다. 골절로 인해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면역력, 심폐능력 등이 점점 나빠지고 기저 만성질환이 악화 된다. 또한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골량을 나타내는 골밀도를 측정한다. 하지만 같은 골밀도를 가진 환자에서도 골절 발생률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골의 강도는 골밀도로 대표되는 골량의 역할이 70%를 차지하지만,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골질의 역할 또한 중요함을 시사한다. 최근에는 골질을 평가하는 방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진단 대상은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상의 남성이어야 한다. 50세 이하의 남성이나 폐경 전 여성의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라는 진단명을 사용하지 않으며, ‘연령기대치 이하’ 혹은 ‘연령기대치 이내’로 진단한다. 이러한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2차성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하여 동반 질환을 확인하여야한다.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45세 이전 조기폐경된 여성, 비외성성 골절의 과거력 , 체질량지수(BMI) 18kg/m2 미만의 저체중, 스테로이드제를 3개월 이상 복용, 65세 이상의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남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골절이 일단 발생하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많은 사화적인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 외에 체중이 실리거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여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켜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섭취는 뼈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 칼슘은 뼛속 물질인 수산화인회석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소로 뼈를 단단하게 유지해 준다 . 칼슘은 폐경 전 성인 여성 및 50세 미만의 성인 남성은 800~1000mg , 폐경 후 여성 및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 mg 섭취하는 게 좋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의 유제품, 고등어, 멸치 등의 어류, 미역 등의 해조류, 아몬드, 케일,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소금 속 나트륨과 카페인이 칼슘 및 비타민 등 몸속 영양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고 탄산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밀도를 높여 골절, 낙상 및 골다공증을 예방해 준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낮에 30분 이상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일일 800 IU 섭취를 권장한다. 버섯,유제품, 계란노른자, 참치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하다. 또한 과일, 야채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산도를 높이는 음식인 고단백질 식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산도가 높아지면 이를 막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골다공증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골절 및 합병증 예방에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골흡수억제제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Bisphonate), 선택적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SERM), 여성호르몬, RANKL 단클론항체 등이 있고, 골형성촉진제로는 부갑상선호르몬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가장 널리 처방되는 골다공증치료 약제로 파골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골흡수를 억제한다. 또한 골다공증의 기준에 못미치는 골감소증의 경우라 하더라도 이전에 골절이 있었거나, WHO에서 제시한 10년 내 대퇴골 골절위험도가 3% 이상이거나, 주요한 골다공증 골절(척추, 대퇴골, 손목, 상완골) 위험도가 20% 이상인 경우에는 치료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달려라병원 박진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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