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흔한 손가락 마디 통증의 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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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2.26 | ||
흔한 손가락 마디 통증의 원인 손가락 마디 통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심각한 사례들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사례들은 대개 심각한 변형으로 인해 손가락 관절이 파괴되고 틀어져 있다. 또한 평생 지속되는 통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환자들은 손뿐만 아니라 어깨나 무릎 등 큰 관절에도 문제가 생겨 인공관절 수술 같은 큰 치료를 받은 분들도 많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 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빈도는 그리 많지 않다. 설령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해도 방송의 사례처럼 심각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사실 손가락 마디 통증의 대부분은 경과가 양호한 간단한 활액막염이나 건초염인 경우가 많다. 손은 정교한 작업을 하는 기관으로 작은 관절들과 많은 힘줄이 있다. 각각의 관절은 활액막으로, 힘줄은 건초라는 막으로 싸여 있으며 이런 것들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대개 검사결과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으며 아침에 손을 움직이려면 뻑뻑하고 굽히기 힘든 경우가 많다. 대부분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한 시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리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폐경기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관계가 규명되어 있지는 않다. 이 시기의 여성들이 대부분 가사일로 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사용에 따른 증상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치료는 대개 간단한 소염제를 복용하고 따뜻한 찜질을 하면 좋아진다. 파라핀을 이용한 온열치료도 좋은 방법이나 설치하고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간단하게 ‘온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흔한 손가락 마디 통증의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손가락은 척추, 무릎 등과 함께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50-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손가락의 끝마디에 통증 및 변형이 생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손가락의 몸쪽 마디에 증상이 생기는 것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통증과 함께 손가락 마디가 커지며 굽힘 변형의 증상이 생긴다. 간혹 관절 주변에 물혹이 생기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비해 변형이 심하지 않고 증상도 경미한 편이다. 무릎 관절염과 달리 손가락 관절염은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활액막염이나 건초염과 마찬가지로 소염제와 온열치료가 도움이 된다. 역시 아침에 손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일어나자 마자 온수로 찜질을 하면 좋다. 손가락 마디 통증을 일으키는 병 가운데는 방아쇠 수지라는 병도 있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이 생기며, 특징적으로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해서 ‘방아쇠 수지’라는 병명을 붙여진 것이다.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주사치료의 효과가 매우 좋다. 주사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경우에는 국소마취 후 간단한 수술치료를 받으면 잘 회복된다. 방아쇠 수지는 모든 손가락에 다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여러 손가락에 동시 혹은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손가락 통증은 생각하는 것보다 양호한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손가락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것이 좋고 무리하게 힘을 써서 손가락을 굽히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간혹 통증 회복을 악력기 같은 운동 도구를 이용해서 손가락 운동을 하는 분이 있는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달려라병원 박재범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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