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어깨 통증이 생긴다면? | ||
---|---|---|---|
작성일 | 2018.10.29 | ||
- 점액낭염, 석회화건염 & 세균 감염 - 어깨가 아파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기간 어깨가 아픈 환자분들도 있다. 하지만 병원에 오는 당일 아침이나 하루 이틀 전부터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통증 때문에 내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듯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레 생기면 팔을 전혀 들어 올릴 수 없게 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어깨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어깨에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엔 대부분의 원인은 염증이라고 볼 수 있다. 염증이 급작스럽게 생기면서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염증은 여러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어깨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 중 점액낭염과 석회화건염이 가장 대표적인 염증이며, 거의 대부분의 급성 염증은 이들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어깨관절을 이루는 구조물 중에서 어깨뼈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힘줄이란 게 있다. 이 힘줄 바깥으로는 점액낭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점액낭은 우리 몸의 여러 관절 부위에 존재한다.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을 줄이고 윤활 역할을 하는 얇은 막의 구조물이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점액낭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게 되고, 때로는 급성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어깨 질환 중 흔히 들어본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석회화 건염. 석회화 건염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힘줄에 석회가 침착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 석회화 건염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석회화 건염으로 인해 야간통이 극심하게 발생하는 경우, 통증이 너무 심하여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위의 두 가지 어깨 염증 질환인 급성 점액낭염과 석회화 건염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치료로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다. 다시 말해,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점액낭염이나 석회화 건염이 원인이므로 약물 및 주사치료로 치료가 잘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방심하면 안 되는 심각한 질환도 있다. 급성 염증의 원인 중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인 경우가 바로 그 경우. 어깨 부위의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때에도 급성의 극심한 어깨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세균 감염의 원인 경로는 (1) 혈류(혈액의 흐름)을 따라 침입하는 경우, (2) 주변 조직으로부터 전파되는 경우, (3) 외상이나 주사 또는 침 등을 통해서 외부로부터 직접 침투하는 경우 등이 있다. 어깨 관절 내에 세균이 감염되면 관절 안팎으로 나쁜 염증이 생기며 질환이 진행 시 고름이 생기게 되어 수술로써 염증을 씻어내야 하는 경우까지 이르게 된다. 어깨 전문의의 진찰 시 어깨의 급성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혈액검사와 MRI 등의 검사로 세균 감염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급성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은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 및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전신적인 염증으로 퍼질 수 있다. 어깨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인 것이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어깨 통증은 대부분 치료가 잘 되는 점액낭염 또는 석회화 건염이지만, 급성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인 경우를 배제할 수는 없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어깨 통증이 발생했을 때, 치료가 잘 되는 염증인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인지를 환자 본인은 알 수가 없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 및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해야만 한다. 달려라병원 선지호 원장 |
이전글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겨울철 불청객 '골다공증성 골절' |
---|---|
다음글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치료약도 없는 근감소증, 운동이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