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가슴 두근거림, 혹시 부정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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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3.26 | ||
가슴 두근거림은 진료실에서 흔하게 접하는 증상 중 하나이다. 화가 나거나 긴장할 때, 무거운 짐을 들거나 달리기를 하는 등의 육체적 활동을 할 때 흔히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슴 두근거림이 특정 유발 상황 없이 발생할 경우 다양한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 두근거림의 원인은 크게 심장 이외의 문제와 심장 자체의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심장 이외의 문제로는 스트레스 및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인 원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부신갈색세포종 등의 내분비질환, 빈혈, 감염증, 갱년기 증상 등이 있다. 심장 이외의 다양한 원인들이 배제가 되면 이제 심장 자체의 문제인 부정맥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전기 신호가 필요하다. 심장의 전기 신호는 동방결절이라는 심장내 조직에서 발생하여 심장의 여러 부위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심방과 심실의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이러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질환을 부정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 음주, 운동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갑상선 기능의 이상,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선천성심질환 등의 다양한 심장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의 박동수는 1분에 60~100회가 정상인데, 분당 100회 이상으로 박동이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은 두근거림, 흉부압박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어지러움, 체한 느낌, 전신쇠약감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으로, 심장박동이 지나치게 빠른 빈맥성 부정맥에서 주로 나타난다.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엔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고, 전신쇠약감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실신을 하기도 한다. 부정맥의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이다. 하지만 증상 발생 빈도가 낮고 일과성이나 발작성으로 발생하는 경우,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부정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가 아주 중요한 진단도구이며, 진단을 위한 검사 계획을 세우는 단서가 된다. 환자의 증상이 매일 반복되고 있으면 홀터(Holter) 검사법이라는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부정맥을 찾아낼 수 있다. 증상이 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면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전기생리학 검사는 전극도자를 통하여 심장 내 특정부위에 위치시키고, 이를 통해 심장 내 각 부분의 국소적 전기 활성을 기록할 수 있어 부정맥을 진단하는 매우 정확한 방법이지만, 침습적인 검사로 제한된 환자에게 시행하게 된다. 부정맥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부터, 약물치료, 전극도자절제술, 인공심박 조율기 삽입,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가벼운 부정맥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흡연과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부정맥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달려라병원 박진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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