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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는 4가지 방법
작성일 2017.03.06



겨울엔 정형외과 진료실에 골절 환자들이 늘어난다. 왜 그런지는 누구라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개 큰 충격도 없이 가볍게 넘어졌는데 뼈가 부러졌다라며 후회와 원망(?)을 털어놓는다.
골절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빙판길에서 넘어진 경우가 가장 많다. 침대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골절이 발생한 환자분도 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노인환자들로 이미 있던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가 가벼운 외상 때문에 부러져서 병원을 찾아온 것.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흔하며,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의 경우 5년 사망률이 5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 골절이 이렇게 위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골다공증 골절 예방을 위한 중요한 네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첫 째는 근력 및 균형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력이 필요하며 특히, 하체 및 몸통의 근육이 중요하다.
걷기 운동이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쿼트 운동이 좋다. 이때 신발은 굽이 낮은 밑창이 고무로 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마사이족 신발로 알려진 밑창이 둥근 신발을 하체 근력이 충분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넘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요즘처럼 빙판길이 많을 때에는 실내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효율적인 균형운동으로는 한발로 서기가 있다.
10-20
초 정도 시행해보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한 발로 서기가 무리 없이 잘 된다면 베개 같은 불안한 바닥에서 동일한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는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시력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낮은 조도에서 사물을 분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가능하면 침대 머리 부근에 전등이나 스위치를 두어 쉽게 주변을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실내 등의 조도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백내장과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시력이 감소되어 있다면 적절한 치료로 시력을 회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집안 환경을 정리해서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들을 없애야 한다. 각종 전자기기의 전선이 가장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전선들은 가능하면 짧게 유지해야 하며 전자기기를 벽 쪽으로 붙여 그 기기나 전선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안 바닥에 옷이나 신문 같은 종이들이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물기가 있다면 빨리 닦아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적절한 뼈 영양을 섭취해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뼈 건강에는 비타민 D와 칼슘이 중요하다.
비타민 D는 햇빛을 이용해서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적절한 야외 활동이 중요하며, 생선, 우유, 버터 등을 통해서 공급 받을 수 있다.
칼슘의 경우도 우유, 멸치, 채소 등을 통해서 공급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처방 받아 복용하거나 주사로 치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다.


최근 우리나라는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달려라병원 박재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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